타이완에서 규모 7.4의 지진이 발생, 많은 피해가 우려됩니다.

타이완에서 2024년 4월 3일 오전 7시 58분(한국시간 기준) 규모 7.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 지중해 지진 센터(EMSC)에서 밝혔습니다. 이 지진은 타이완에서 25년 내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일부 건물이 무너지고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

지진은 타이완 동부의 인구 35만 명의 도시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㎞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. 진원은 깊이가 깊지 않은 20㎞로 일단 관측되었고 이 지진 여파로 타이완 및 일본 등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.

건물이 무너져내리고 산사태도 발생했으며 무너진 건물들에 의해 주차된 자동차 및 오토바이들이 피해를 보았습니다.

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. TSMC 대변인은 생산 라인에서 일부 직원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으나, 구체적인 피해 여부나 그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.

타이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약 1분여간 타이완 전역에서 감지되었으며 일부 건물 등 건축물이 붕괴되거나 기울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가오슝 지하철(MRT)과 경전철 모든 노선은 운행이 중단되었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

많은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.